
시간은 늘 공평하다. 부자에게도 가난한 자에게도, 권력이 있는 자에게도 없는 자에게도.. 늘 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시간은 우리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우리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상대적이다. 어떤이는 하루에 12시간만 눈을 뜨고 있지만 지루할 수도 있고, 어떤이는 하루에 17시간을 눈뜨고 있어도 시간이 모자라다고 할 수 있다. 상대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인 김유진 변호사는 인간에게 주어진 공평한 시간을 그 누구보다 잘 사용하는 사람이다. 그녀의 시간관리에 대한 사랑과 믿음은 사용이란 표현을 쓰기보다 애용이라고 하는 편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시간을 잘 활용하여 꿈을 이뤄내고 발전해 나가는 그녀가 대단하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훌륭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김 변호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인상깊던 내용은 '새벽은 이미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잘 활용되어지고 있었다'라는 것을 그녀가 알게되는 일화인 '[Chapter 3 당신이 잠든 사이에 - 다른사람들은 이미 하루를 시작했다]편'에서 다룬 이야기 였다. 직접 일 해보고 싶은 로펌의 변호사들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었고, 그로인해 존경하던 변호사의 새벽모임에 초대되어 가름침을 받는 내용은 새벽이 남들에게 이미 잘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했지만 김 변호사가 법조인들에게 보여줬던 의지가 더욱 빛을 발한다. 멋지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새벽에는 생각보다 많은 일이 일어난다. 내가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을 동안 어떤 사람은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어떤 사람은 내가 원하는 위치에 이미 도달한 채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들에게 새벽은 수면 시간이 아닌 활동 시간이다.(p51)
그녀의 힘들었던 뉴질랜드에서의 어린시절이 그려지기도 하는데,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그녀는 한국과 뉴질랜드 간의 출장이 잦았던 부모님으로 인해 뉴질랜드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되고, 외로움과 싸우게 된다. 그녀는 '외로움을 일종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여기고 자기계발로 그 공허함을 채운다'라며 적어 놓았는데, 선생님과 같은 반 아이들에게 외계인 취급을 당하고 따돌림 당하며 겨우 초등학교 2학년생이었던 그녀가 외로움을 견뎌내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된다. 지금 그녀의 수많은 취미생활과 도전은 어쩌면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에서 외로움의 극복방법이던 자기계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기쁨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좋아했던 자유가 외국인 취급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수업 시간에 장난감을 가지고 놀라는 특별 대우를 받았다. 그러자 같은 반 아이들이 나를 외계인 취급했다. 게다가 내가 알아듣지 못한다고 영어로 서슴없이 욕을 하며 놀렸다. 엄마가 정성스럽게 싸준 김치볶음밥 도시락에 냄새가 난다며 침을 뱉거나 쓰레기통에 내 도시락을 몰래 버린 적도 있었다. 한국에서는 모두 예쁘다고 해줬던 나의 공주 옷과 반짝거리는 신발도 맨발이 익숙한 뉴질랜드에서는 그저 놀림거리였다.(p134)
책의 구성에는 각 챕터가 끝날때마다 '최고들의 아침습관'이란 부분을 통해 유명인 또는 성공한 사람들의 새벽을 보여준다. 나는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벌게 되면 매일 늦잠을 푹 자야지 했는데, 결국 이 어리숙한 생각이 반작용을 일으켰는지 나는 매일 일찍 돈 벌러가서 많이 벌지도 못 하게 되었다. 참 알수없는 인생이다(ㅎㅎㅎ). 아무튼 이런 유명인들의 새벽활용 또는 새벽의 중요성을 수록하여 다시 한번 일찍일어나는 삶을 성공과 연결 짓는다.
그녀가 새벽에 일찍일어나는 방법이라든지, 일어날 때 외치는 주문들, 그녀만의 플래너, 자기관리법 등등 '변호사 김유진', '20만 유튜버 김유진', '작가 김유진'을 만들어준 많은 이야기들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에 대해 많은 이야기는 언급 못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이런 강한 의지를 갖고 살아가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며 살아갈까라는 생각에 2살 많은 누나지만 존경심을 갖게 된다. 물론 그녀에게 늘 성공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성공했고, 그 위를 향해 발전해 나아가고 있으며 투철한 자기관리로 더욱 높히 올라가고 있다.
일찍 일어나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고 공평하게 나누어진 시간을 관리하여 남들보다 짜임새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최소한 '시간이 없어서..'라는 핑계로 취미생활을 못 즐긴다거나, 운동을 못 해서 건강이 나빠졌다거나 라는 '시간탓'으로 시간을 서운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시간은 우리에게 공평했는데 말이다. 늘 시간에 쫒겨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고 사는 삶을 살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시간관리의 끝판왕인 그녀에게 자극받고 단 하루라도 도전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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