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4~7세 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어린아이를 공부시키자니 너무 속물적이라는 생각,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이라도 뒤처질까 불안한 마음, 이것이 바로 현재 대한민국 부모가 가진 공부에 대한 양가감정이다.”

평소 아이 양육에 많은 관심을 갖지만 평소에 내가 우리 아이와 잘 놀아주고 있는지, 아이는 만족스러운지 늘 궁금했었다. 이 책 저책 둘러보았지만 실제 사례나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서술된 책이 필요했고 내 모든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책을 찾아 오늘 리뷰하게 되었다.

많은 육아 서적을 접했지만 끝까지 다 읽어본 적은 없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르듯 아이들도 모두 다른 기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의 케이스에 맞추기엔 많이 상이한 부분들이 있어 중도에 읽다가 말았다.

아동심리를 전공한 작가는 4에서 7세에 형성되는 정서와 인지의 발달이 아이가 앞으로 학습하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읽을수록 고개가 끄덕여지며 내가 아이에게 한 행동들이 미안해졌다.

아이에게 가르치려 한 나의 모든 것들은 사실 월령에 비해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주입한 강압적인 교육이었다.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만 더 일찍이라는 내 욕심에 천사처럼 맑게 웃고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으며 자라날 아이에게 맞지도 않는 옷을 끼워 입히고 있는 나 자신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반성했다.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하면 늘 곤욕이지만 아이는 원래 떼를 쓰는 존재일 뿐이다. 그 떼를 내가 어떻게 대처하고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를 고민해야지 떼를 쓰지 않는 아이로 만든다는 건 내 욕심일 뿐이다.

책은 내가 정말 궁금해하는 내용이 많이 담겨있었다. 아이와 어떤 식으로 놀아주어야 정서와 인지를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는지, 내 아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식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한 사례들과 연구결과 등으로 알려준다.

너무너무 감사한 책이다. 이제 앞으로 남은 건 실천이다.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인지적으로 뛰어나지 않을지언정 뒤처지지 않을 아이로 기르고 싶다면 이 책일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대한민국 모든 엄마, 아빠 그리고 건강하고 명랑한 멋진 아이와의 삶을 위하여👍🏽